올 가을 지리산 첫 단풍 ..
- 첫 단풍10.10일 (절정10.18) -
첫 단풍은 ..
설악산(10. 2), 지리산(10.10)
속리산(10.15), 내장산(10.25)
단풍 절정은 ..
설악산(10.17), 지리산(10.18)
△ 지리산 남릉의 아름다운 가을빛
♣ 올 가을 첫 단풍 예상 (2012)
단풍 드는 날 < 도 종 환 >
버려야 할 것이
무엇인지를 아는 순간부터
나무는 가장 아름답게 불탄다
제 삶의 이유였던 것
제 몸의 전부였던 것
아낌없이 버리기로 결심하면서
나무는 생의 절정에 선다
방하착(放下着)
제가 키워 온,
그러나 이제는 무거워진
제 몸 하나씩 내려놓으면서
가장 황홀한 빛깔로
우리도 물이 드는 날
△ 금정산 원효암의 고즈녁한 가을빛
△ 법기수원지의 아름다운 가을빛
- 단풍의 유혹은 생존의 몸부림 -
가을에 형형색색으로 물드는 단풍을 당나라 시인 두목(杜牧)은 칠언절구'산행(山行)'에서 "서리 맞은 잎이 2월 꽃보다 더 붉다(霜葉紅於二月花)"며 가을 단풍의 아름다움을 봄꽃보다 높이 치기도 했다.
그러나 단풍은 이런 심미성과는 거리가 있다. 학자들에 따르면 단풍의 붉은 색소 '안토시아닌'은 가을의 강렬한 자외선을 차단하는 '선크림' 역할을 한다. 이 색소가 없으면 나뭇잎이 약해져 겨울을 나는 데 필요한 양분을 뿌리로 보내지 못한다. 안토시아닌이 갑작스러운 추위에 나뭇잎 세포가 얼지 않게 하는 '부동액' 역할과 더불어 열매 주위에 해충이 모이는 것을 막아주는 '구충제' 기능도 한다. 또한 잎이 땅에 떨어졌을 때 독소를 내뿜어 경쟁관계인 다른 나무의 생장을 방해한다. 결국 단풍은 몸치장이 아니라 살아남기 위한 생존의 몸부림인 셈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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